프로다운 사업체로 보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영어 문구

2년 넘게 한국에서 잘못된 영어 사용의 예를 찾다​

DC 카피프로를 시작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영어 간판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년 넘게 간판, 메뉴판, 그리고 공공장소에 쓰인 문구의 오류를 계속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매일 올리는 포스팅에서, 특히 초기에 무료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도움을 받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몇 주 전에 the abundance of English signs in Korea라는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영어로만 된 간판을 쓰는 게 불법이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법이 그다지 강제성을 띄지 않는다는 사실에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의 주장 역시 사람들이 영어로 된 간판을 쓰는 이유가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이거나 세련돼 보이기 위해서라는 제 생각과 같았습니다. 결국 멋져 (cool) 보인다는 것이죠. 하지만 영어 간판에 실수가 눈에 띄면 전혀 멋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실수 때문에 프로다운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게 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영어 간판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실수의 예를 모아 보았는데요. 무료로 도움을 주겠다는 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수를 수정하는 방법도 역시 적어 보았습니다. 사업체 소유주들과 간판 제조업자들이 이 글을 읽고 올바른 영어 표현을 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짐작하듯이 단연 1위는, 골백번 강조했던 바로 그것, ‘Grand Open!’은 틀린 표현입니다

제 첫 포스팅의 주제도 바로 이것이었죠.

​그 후로도 같은 실수의 예를 20개 정도 포스팅했고 지금까지 찾아낸 것만도 20개가 넘습니다.

Open은 동사나 형용사로 쓰이지 명사가 아닙니다. 새로 여는 가게를 칭할 때는 Grand Opening으로 써야 합니다 (Grand는 형용사고 opening은 명사). From thefreedictionary.com:​

  • opening – a ceremony accompanying the start of some enterprise (새로운 사업체를 시작할 때 여는 행사)

​이 문구를 제대로 쓴 곳을 몇 곳 찾았습니다. Grand Opening의 용례를 정확하게 쓴 간판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포스팅도 했습니다.

Instagram Post

안타깝게도 이 트렌드는 한국의 영어 간판에 너무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없애기 위해 저는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Grand Open’이라는 간판을 쓴 사람들한테 실수를 지적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때 꼭 DC 카피프로를 언급해 주신다면 더 고맙겠습니다. 😉​

Open Event라는 글귀도 간혹 보이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현이며 정확한 표현은 Opening Event나 Grand Opening입니다.​

  • Grand Open = ❌, Open Event = ❌
  • Grand Opening = ✔️

​최근에는 Renewal Open이라는 간판도 몇 번 봤는데 정확한 표현은 Grand Reopening입니다. 그리고 Grand Opening에 관한 광고를 봤는데 한국어 광고였으며 1주년이라는 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에 Grand Opening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제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것처럼 ‘Nice to meet you’는 처음 만난 사람한테만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후로는 이미 만난 사이기 때문에 절대 쓰면 안 됩니다. 1주년 기념 세일은 가능하지만 2주년 grand opening이란 건 없습니다.​

‘Grand’를 이렇게 사용하기 때문인지 ‘Grand Sale’이라는 표현도 봤는데 이건 전형적인 표현이 아니며 오히려 Big Sale, Massive Sale, Huge Sale이 더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 Renewal Open = ❌
  • Grand Reopening = ✔️
  • Grand Sale = ❌
  • Big Sale, Massive Sale, Huge Sale = ✔️

​들어오세요, 문 열렸어요!

영업시간을 알려주는 사인을 문에 걸어두는 곳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 Open AM 10:00 / Closed PM9 = ❌
  • Open 10:00 AM / Close 9:00 PM = ✔️

​한국어에서는 아침이나 오후를 시간 앞에 씁니다 (오전 10시, 오후 9시). 하지만 영어로 쓸 때는 뒤에 씁니다. 꼭 그렇게 하진 않아도 되지만 보통 시간과 AM/PM 사이를 한 칸 띄우는 것을 권장하며 저도 항상 이 형식을 이용합니다.​

​영업시간은 보통 1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꼭 ‘Opening Hours’라고 써야 합니다. 그래서 영업시간 표시는 다음과 같이 써야 합니다 (i.e., 10 am – 8 pm, Mon.-Sat). Opening Hours라는 문구도 본 적이 있는데 대신 Business Hours (위 이미지 참조)나 Hours of Operation이 더 보편적입니다.​

  • Sunday close = ❌
  • Closed on Sundays, Sundays—Closed = ✔️
이 사인은 거의 정확하지만 일요일의 ‘S’를 대문자로 쓰지 않았고 ‘Closed 09:30’은 틀린 표현이며 ‘Close 9:30’이 옳은 표현입니다.

가게가 항상 열려 있다면 정확한 간판은 ‘24 Hour Open’이 아닙니다.​

  • 24 Hour Open = ❌ (Ex. 1, Ex. 2)
  • Open 24 Hours, Open 24/7 = ✔️

​곧 매장을 열 것이란 것을 알릴 때 다음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안타까운 사정으로 폐업할 때에도 정확한 표현은 두 번째 것입니다.​

​재고 정리 세일을 할 때는 아래 세 가지 중 하나를 쓰면 됩니다.​

  • Going Out of Business Sale = ✔️
  • Liquidation Sale = ✔️
  • Clearance Sale = ✔️

​위험한 상황을 경고할 때도 문법 실수는 흔합니다.

​위험한 상황을 경고하는 문구도 많이 보이는데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많습니다.​

  • Caution Stair Fall = ❌ (Ex. 1, Ex. 2)
  • Watch Your Step⁠, Caution⁠—Stairs⁠ = ✔️
  • Fall Attention = ❌
  • Warning: Risk of Falling⁠ = ✔️
  • Caution: Fall Hazard⁠ = ✔️
  • Danger: Watch Your Step⁠ = ✔️

​여러분이 어떤 경고를 보내는지 잘 이해하도록 하려면 명확한 표현을 써야 합니다.​

금연에 대한 경고 문구도 많은데 역시 잘못된 문구가 많이 보입니다.​

공들인 표지판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쓰레기나 재활용에 관한 영어 표현을 쓸 때는 둘 다 셀 수 없는 명사이므로 끝에 복수를 나타내는 어미 ‘s’를 쓰면 안 됩니다.​

  • Wastes/Garbages = ❌
  • Waste, Garbage, Trash = ✔️

​하지만 각각의 품목인 병이나 캔은 셀 수 있으므로 끝에 ‘s’를 붙여야 합니다. 하지만 종이, 플라스틱, 그리고 유리는 셀 수 없는 명사이므로 끝에 ‘s’를 붙이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재활용이 가능한 모든 물건을 담는 통은 ‘recyclable materials’라고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령조는 피하는 것이 좋겠죠.​

  • Recycle = ❌
  • Recycling / Recyclables⁠ = ✔️

​틀린 문법 때문에 즐거운 식사 경험을 망치지 마세요.

​외부 음식 취식 금지와 외부 음식 반입 금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 No Food or Drink Allowed (Ex. 1, Ex. 2) =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행위 금지 (도서관이나 박물관 같은 곳.)
  • No outside food or drink = 이곳에서 파는 음료나 음식만 먹을 수 있으며 외부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반입할 수 없습니다.

문장에 ‘self’를 추가하는 것은 콩글리시 표현입니다. ‘Self-service’처럼 쓰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식당에는 화장실이 있는 게 보편적이며 몇 가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으나 역시 실수가 잦습니다.​

  • Man / Woman / Man’s / Woman’s = ❌
  • Men / Women = ✔️
  • Men’s Room / Ladies’ Room = ✔️
  • Men’s Toilet / Women’s Toilet = ✔️

​화장실에 ‘disabled’나 ‘handicapped’라는 표현은 사용해선 안 됩니다.​

  • Disabled toilet/Handicapped toilet = ❌
  • Accessible toilet = ✔️

​이 외에도 자주 보이는 부정확한 사인과 실수​

  • Wellbeing Food = 콩글리시 표현이며 ‘health food’라는 표현이 더 보편적으로 쓰입니다.
  • Visitors Centre = ❌
  • Visitor’s Centre = ✔️
  • Everyday = 보통의, 평범한, 일상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These are my everyday clothes., i.e. 이건 내가 매일 입는 옷입니다, 즉 특별한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 Every day = Each day (I wear shorts every day, but I never wear socks.) 하루하루를 뜻합니다, (난 매일 반바지를 입지만 양말은 안 신는다)
  • Crap (Ex. 1, Ex. 2, Ex. 3) = ❌
  • Crab = 🦀

​전 세계적으로 팔리는 음료수는 cock이 아니라 Coke입니다.​

​한국에서 영어 표현을 쓸 때 어떻게 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 포스팅이 유익했길 바랍니다.. 여기 쓴 것은 지난 2년 동안 한국에서 사용되는 영어 사인에서 자주 보이는 실수를 모은 것 중 일부에 불과하며 전부를 다룬 것은 아닙니다. 혹시 제가 놓친 사인이 있나요? 자주 눈에 띄는 고쳤으면 하는 사인이 있나요?​

사업체를 위해 간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았다면 연락해 주세요. 단어 몇 개를 사용한 짧은 질문은 무료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메뉴판 전체를 손봐야 한다면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Grand Opening’이나 ‘No Smoking’처럼 간단한 것들보다는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면 어떤 것을 무료로 서비스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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